2020. 10. 24. 15:39ㆍ지속가능성이야기
전세계 실내새우양식의 양식기술 및 설비 모델...KAMI SYS
3년전 시작한 아쿠아미미크리 핸즈온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시작한 지 벌써 20여개월에 이르고, 그 동안 트레이닝 및 상담을 받은 나라가 벌써 20개국 50명에 이른다.
5기에 걸쳐 실시한 국내아쿠아미미크리 교육 참가자가 26명 인 것에 비하여 훨씬 많다.
짧게는 24시간의 상담으로 부터 길게는 2주까지 있다.
많은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 양식교육을 받으면서 느끼는 점이 몇 가지 있는데 그 중 두드러진 것이 이미 양식을 하고 있거나 양식관련업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이 자신이 알고 있는 방법이나 기술에 대해서 너무 집착한다는 것이다.
몇 가지 양식시스템이 있지만 어종별로 적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다르다.
또한 목적에 따라서도 양식시스템이 달라져야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방법을 어느 곳에나 적용하려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유럽 국가들의 경우 일반 노지 양식이 많지 않아 주로 실내형 양식기술이 발달되어있다.
그 중에 RAS라는 순환여과양식시스템은 여러 가지 장치와 시설을 요구하는 양식시스템으로 높은 투자 비용, 유지 및 관리비용과 기술들이 필요하여 작은 규모의 양식장에는 맞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우양식장에도 굳이 RAS를 적용하려고 애를 쓴다.
그래서 육성탱크 크기를 30톤, 40톤으로 하여 20개, 30개, 50개를 설치하는데 그렇게 하더라도 양식수량은 많아야 2,000톤을 넘지 않는다.
그러나 50개 수조의 수질검사를 한다고 생각해보면 문제는 간단하다.
이런 문제는 지금 수조형 양식장에서 새우양식을 하려고 하는 몇 몇 분들에게도 해당이 될 것이다. 몇 10톤 크기의 수조로 육성을 할 경우 대부분의 시간을 수조의 수질검사에 할애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그럴 경우 토지이용효율이 떨어져 훨씬 넓은 면적의 토지를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또 다른 특징은 새우의 품질에 대해서 너무 무지(?)하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유럽이나 미국, 일본에서 온 연수생들은 보거나 먹어 본 새우들이 냉동새우다.
냉동새우를 보거나 그것을 해동해서 요리한 새우만을 봐와서 그런 지 정상적인 신선 새우 또는 활새우색깔을 잘 알 지 못하고 있었다.
당연히 냉동새우의 맛을 새우고유의 맛으로 알고 있다는 것이 새삼놀라웠다.
새우를 요리할 때 나타나는 빨간색이 아스타잔틴을 많이 함유하여 항산화작용에 좋다라는 사실도 잘 모르고 있었다.
또 새우의 쫀득쫀득한 맛도 신선새우나 활새우가 냉동새우와 많이 다르다는 사실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래서 미국의 어선으로 포획한 새우업자들 모임에서 이점을 이용하여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또 미국내의 실내양식업자들의 하나같은 선전문구가 신선새우, 로칼푸드로서의 새우판매전략이다.
믿고 먹는 새우를 생산해 줄테니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자기네들이 생산한 새우를 먹으라는 것이다.
또 하나 특징은 기구나 설비 등이 새우양식의 문제점들을 근본적으로 해줄 것이라고 믿고 있다는 사실이다.
즉, 암모니아 제거 미생물, 아질산 제거 미생물을 쓰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는 식으로 생각하고 있다.
만일 그렇게만 된다면 RAS 하나만으로 모든 문제점이 해결되어 새우양식이든 다른 어종의 양식이든 모든 문제가 제거될 수 있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왜 수십년간 같은 문제로 고생을 하고 있느냐는 의문이 남게 된다.
그에 대한 결론은 방벙이나 관리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미 그것은 수 십 년간의 양식산업의 결과가 얘기해주는데 곧 지금도 같은 문제로 계속 고통받고 있는 양식가들이 전세계에 즐비하다는 것이다.
공통점은 더 있다.
이것은 우리나라 양식가들과의 공통점이기도 하다.
입식을 할 때 죽을 것 생각해서 두배 세배를 입식을 하는 것이다.
그 얘기는 RAS시스템에서도 50%의 폐사율을 기본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미국의 대부분 실내새우양식장의 초기 생존율은 50%로 설정되어 있다.
미국은 우리나라나 유럽보다 훨씬 치하환경이 좋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최고의 종묘회사인 SIS가 플로리다에 있어 수시간이면 전국어디에서나 전세계 최고의 치하를 받을 수 있음에도....
모두가 원하는 바대로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물론 돈도 벌어야지만 더 나아가서 소비자들이 원하는 맛있는 새우를 건강한 새우를 공급하는 식품생산업자가 되기를 희망한다.
빠르면 올해부터, 늦어도 내년이면 어느 나라에서건 실내에서 아쿠아미미크리새우가 생산되는 나라가 나온다.
서너나라에서 곧 생산을 시도하게 된다.
그 나라에 가서 아쿠아미미크리 새우를 맛 볼 수 있기를 희망해본다.
(사진설명)
아쿠아미미크리새우는 얘들과 같이 산다...
우리들도 같이 산다...
더불어....함께....
바다가 38억년동안을 지나고 서도 이렇게 평안한 것은 서로 돕고 보살피고 아끼며 격려해주기 때문이다.
서로 헐뜯지 않고
비방하지 않고
시기하지 않고
조화와
균형과
협력을 통해서만이
수 십 억년 역고의 세월을 지낼 수 있다는 진리를
생물이 아님에도 알고 있어서다.
우리 수조에, 탱크에 이 놈들을 만들어주려고 애쓰는 이유다.
앞으로도 또 더 많이 오랫동안
우리를
이들을
지켜줄 것이다.
그것이 곧
바다가 살아 갈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알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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